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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미스터리 소설: 《ℬ𝓁𝒾𝓏𝓏𝒶𝓇𝒹 ℳ𝒶𝓃𝑜𝓇》 EP40
누군가 녹음했어. 그 녹음 테이프는 주 법의관 손에 있어." 모두의 시선이 노주(老周)에게 쏠렸다. 노주는 오랫동안 침묵했다. 벽난로의 불꽃이 타닥거리고, 창밖에는 다시 눈보라가 몰아쳤다. 그는 천천히 품에서 낡은 녹음 테이프를 꺼냈다. 검은색 플라스틱 케이스는 이미 닳아 하얗게 변해 있었고, 옆면에는 노란색 라벨지가 붙어 있었다. 거기에는 날짜가 적혀 있었다. 18년 전 9월 15일. "이걸 계속 가지고 있었어요." 노주가 갈라진 목소리로 말했다. "퇴직하고 나서도, 제가 돌려주지 않은 유일한 물건이에요. 왜냐하면 안의 내용을 들었기 때문이죠. 이걸 넘기면…" 그는 말을 잇지 않았다. "틀어봐." 천모(陳默)가 말했다. 노주는 그를 한번 쳐다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책장 옆에 놓인 오래된 녹음기 앞으로 갔다. 그 기계는 원래 장식품으로 쓰이고 있었지만, 노주가 스위치를 누르자 표시등이 켜졌다. 그는 녹음 테이프를 넣고 재생 버튼을 눌렀다. 처음에는 지지직거리는 잡음이 들렸다. 그러다 바람 소리, 아주 멀리서 들려오는 바람 소리가 들렸다. 이어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나왔다. 낮고 느린, 무언가를 읊조리는 듯한 목소리였다. 그것은 장진우(張振宇)의 목소리였다. "……17년째 마지막 밤. 안개 계곡의 아이들은 떠났어. 하지만 나는 남았어. 나는 남아야만 했어." "그 방은 아직 열리지 않았어. 열쇠는 아직 있어. 하지만 열쇠는 자신이 열쇠라는 걸 몰라." "만약 언젠가 그가 돌아온다면, 그에게 말해줘. 그 문을 열지 말라고. 문 뒤에는 그가 찾는 것이 없어. 문 뒤에는 그저……" 녹음 테이프는 여기서 끊겼다. 길고 긴 공백, 그리고 (계속)
2026.09.16 오후 4:22 · 조회 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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