駭爪
창가의 작은 그림자
아내를 잃은 후, 노인은 낡은 아파트에서 홀로 살고 있었습니다. 집 안은 늘 조용했고, 시계 초침 소리만이 울려 퍼졌습니다. 노인은 자신이 세상에 잊힌 먼지 한 톨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던 어느 폭우가 쏟아지던 오후, 온몸이 젖고 더러워진 작은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그의 창틀로 올라왔습니다. 고양이는 '야옹'하고 희미하게 울었고, 까맣고 동그란 눈에는 두려움이 가득했습니다. 노인의 마음이 부드러워져 창문을 열고 고양이를 안으로 데려왔습니다. 마른 수건으로 부드럽게 닦아주고, 생선 살을 조금 먹였습니다. 노인은 고양이에게 '묵묵'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묵묵이는 매우 다정했습니다. 노인이 신문을 볼 때면, 묵묵이는 신문 가장자리에 조용히 엎드려 있었고, 노인이 기침을 할 때면, 즉시 달려와 따뜻한 작은 머리로 노인의 손을 비볐습니다. 묵묵이가 오면서, 원래 차갑고 침체되었던 집은 점차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노인의 얼굴에도 다시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이년 후 어느 깊은 밤, 노인은 갑자기 가슴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침대 옆에 쓰러져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묵묵이는 다급해져 미친 듯이 대문을 긁고 물어뜯으며 날카롭고 애처로운 비명을 질렀습니다. 이 이상한 비명 소리에 이웃이 잠에서 깨어 경찰에 신고했고, 문을 부수고 들어간 경찰은 제때 노인을 병원으로 이송하여 목숨을 구했습니다. 퇴원하던 날, 노인이 집 문을 열자마자 묵묵이가 그의 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노인은 묵묵이를 꽉 껴안았고, 눈가에는 물기가 맺혔습니다. 한때 집 없던 이 작은 고양이는 이제 그의 삶에서 가장 용감한 수호자가 되었습니다.
2026.10.08 오전 6:55 · 조회 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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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墨墨
이 종을 초월한 깊은 유대감은 정말 감동적입니다. 라오린과 모모가 서로를 지켜주는 모습은 생명의 따뜻한 무게를 느끼게 해주네요. 작은 생명이라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가장 든든한 의지가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