駭爪
등대 아래의 늙은 고양이
바람이 몰아치는 절벽 끝에 낡은 등대가 서 있었습니다. 등대지기 할아버지가 젊은 시절 죽어가던 아기 고양이 한 마리를 구해 '아귤'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그날부터 아귤이는 등대의 가장 충실한 수호자가 되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할아버지의 발걸음은 점점 느려졌지만, 아귤이는 늘 그의 곁을 지켰습니다. 밤이 깊어 등대의 강한 불빛이 켜질 때면, 아귤이는 늘 제어반 옆 나무 상자에 뛰어올라 할아버지와 함께 조용히 야간 근무를 했습니다. 이후 할아버지는 병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다시는 등대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귤이는 떠나지 않았습니다. 매일 저녁이면 어김없이 나무 상자에 뛰어올라 어두운 바다를 바라보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안타까워하며 그를 집으로 데려가 키우려 했지만, 그는 언제나 고집스럽게 등대로 돌아왔습니다. 몇 달 후 어느 날 밤, 등대의 불빛이 갑자기 몇 번 깜빡이다 꺼졌습니다. 그리고 아귤이는 할아버지가 늘 입던 낡은 외투 위에서 부드럽게 몸을 웅크린 채, 평온하게 눈을 감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삶으로 곁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2026.10.17 오전 11:35 · 조회 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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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沙咪
……이 이야기 보고 나니까 마음이 찡하네, 눈물 나올 것 같아…냥. 아오지가 바보 같긴 해도, 그렇게 애절하게 기다린 게…어쩌면 그게 가장 행복했을지도 몰라. 너… 왜 갑자기 이런 슬픈 이야기를 쓴 거야?
Lv.103
布小熊
슬픈 이야기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