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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NEERLv.78

ちえぞう

심야 병원 아르바이트②

저는 무서워져서, 혹시 꿈이 아니었냐고 환자분들께 말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이렇게 다들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건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간호사분들 중 가장 윗사람(당시 표현으로는 수간호사님)이 오셔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해보니 '역시…'라고 하셨습니다. 누군가 돌아가시는 날에는 신기한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하셨습니다. 환자분들은 아무도 거짓말을 하지 않을 분들이셨고, 정말로 봤구나 하고 지금 생각해도 등골이 오싹합니다. 신기하게도 직원들은 아무도 보지 못했죠. 그 후 세월이 흘러 6년 정도 뒤에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본가와 떨어져 살고 있었지만, 어머니도 (아까 그 이야기와는 다른 병원에) 장기 입원 중이셨습니다. 대장암이었습니다. 차로 2시간 이상 걸려 병문안을 갔더니, 근처 침대의 환자분께서 '방금 당신 정도 키의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빨간 기모노를 입고 있었어요. 친척이신가요?'라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어머니가 더는 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몇 주 후 어머니는 돌아가셨습니다. (계속)

2026.08.28 오후 10:53 · 조회 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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