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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괴(세상의 모든 괴이)

26.08.23 개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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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텐예거

귀신, 요괴, 괴물, 도시전설 등 세계의 온갖 괴이들을 모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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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일본 - 27. 카타와구루마

불길에 휩싸인 수레바퀴 한 가운데에 인간의 얼굴이 박혀 있거나 뒤에 여성을 태우고 있는 모습의 요괴다. 엿보거나 소문을 내면 화를 부른다 하여 두려워했다. 교토에서는 어린아이의 다리를 입에 물고 나타나 “나를 보기보다 네 자식을 보아라”라고 외치는데, 엿보면 그 집의 아이의 다리가 잘려 어느새 카타와구루마의 입에 물려 있다고 한다. 이름을 세 번 말하면 나타난다고 여겨 ‘외바퀴의 불’ ‘바퀴 소리’등으로 돌려 말했다고 한다. 시가현에서는 먼곳에서 잠든 아이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먼저 들리는데, 엿보거나 다음날 카타와구루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집은 아이가 사라지거나 젖이 마르는 등 화가 닥친다고 한다. 하지만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면 용서해 준다고 한다. 한 여인이 카타와구루마를 엿봤다가 아이가 사라졌는데, 죄를 뉘우치고 아이를 잃은 슬픔을 담은 와카를 문에 붙이자 다음날 밤 카타와구루마가 그것을 소리내어 읽고는 ‘정이 많은 자로다’하고 아이를 돌려주었다고 한다.

2026.10.03 오후 7:28 · 조회 수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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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일본 - 26. 와뉴도

불길에 휩싸인 수레바퀴 한 가운데에 머리가 벗겨진 늙은 남자의 얼굴이 박혀 있는 모습의 요괴로, 불꽃을 튀기며 밤거리를 굴러다닌다고 한다. 도리야마 세키엔의 금석화도속백귀 에서는 눈을 마주치거나 공포에 사로잡히면 혼을 빼앗겨 멍해진다고 한다. 대처법으로는 문에 ‘이곳은 승모리(此所勝母の里)’라고 적은 부적을 붙이거나 눈이 마주치는 것을 피하고 몸을 숨기는 것이라고 한다. 쇼코쿠 효쿠모노가타리의 교토 히가시노토인의 바퀴 괴이담이 기원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비슷하게 생긴 수레바퀴 요괴로는 '카타와구루마(외바퀴 수레)'가 있는데, 와뉴도와 동일한 괴이담을 기원으로 두고 혼동과 분화가 진행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두 요괴의 차이점으로는 와뉴도는 남성의 얼굴이지만 카타와구루마는 여성의 얼굴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으며, 영혼을 빼앗는 와뉴도와 달리 카타와구루마는 아기를 빼앗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2026.10.02 오후 8:29 (수정됨) · 조회 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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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일본 - 25. 우시로가미

한자로 뒤 후(後), 신 신(神)자를 써서 직역하면 '뒤에 있는 신, 뒷 신'정도로, 밤중에 혼자 다니는 사람의 등 뒤에 나타나 뒷머리의 머리카락을 잡아 끈다고 전해지는 괴이다. 토리야마 세키엔의 금석백귀습유에서는 커다란 외눈이 있는 여자의 모습으로 그려지며, 세키엔은 주석에서 겁이 많거나 우유부단한 사람에게 달라붙어 귓가에 망설임을 속삭이고 막상 실행하려 할 때 뒤에서 뒷머리를 잡아끌어 결단을 흐려지게 하거나 두려움과 미련을 더욱 키우는 존재라고 전한다. 츠야마 지방의 설화에서는 여인의 머리카락을 어지럽힌다거나 목에 차가운 손길 또는 뜨거운 입김이 느껴진다는 등 실체가 있는 괴이로서의 전승도 보이기는 하지만, 보통은 구체적인 형태를 지닌 존재라기보다는 뒤에서 머리카락을 잡아끄는 감각을 형상화한 존재나 망설임과 미련을 의인화한 존재로 해석한다고 한다. 대처 방법은 뒷머리를 잡아끄는 느낌이 들어도 뒤를 돌아보지 않고 무시한 채로 계속 갈 길을 가면 된다고 한다.

2026.10.01 오후 8:46 (수정됨) · 조회 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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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일본 - 24. 오오뉴도

일본 각지에 나타나는 거대한 승려 모습을 한 요괴다. 크기는 지역이나 설화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데, 사람보다 약간 큰 2m 전후 정도부터 산보다도 큰 경우도 있다고 한다. 오오뉴도가 노려보면 기절하거나 병이 든다고 하여 두려워했다고 한다. 정체는 여우, 너구리, 족제비, 수달 같은 동물이나 커다란 바위, 불상이 변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고 한다. 이와테현에서는 절에 오오뉴도가 나타났는데, 절 주변에 있던 족제비를 쫓아내자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센다이에서는 오오뉴도를 활로 쏘아 쓰러뜨리니 거대한 수달이 되어 있었다고 한다. 아와에서는 방앗간 물레방아에 곡식을 올려두면 키가 두 장 여덟 자(28척 = 8.5m)짜리 오오뉴도가 나타나 방아를 찧어주지만 그 모습을 엿보면 놀라게 한다고 전해진다. 눈과 다리가 하나씩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히토츠메뉴도(외눈뉴도)'또는 '히토츠메노 오오뉴도(외눈의 오오뉴도)'라고 따로 구분 짓기도 한다.

2026.09.30 오후 7:50 (수정됨) · 조회 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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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한국 - 22. 노앵설

양주 정씨의 집에 대들보나 기둥에 매달려 있는 어린 여자 귀신이 있었다. 귀신은 집의 길흉화복과 사람들의 비밀을 잘 맞췄고, 잃어버린 물건을 잘 찾았다. 이웃 명문가 주부가 비녀를 잃어버리고 여종을 의심하자 여종은 귀신에게 비녀의 위치를 물었고 귀신은 "주인이 오면 말하겠다”고 했다. 주부가 직접 묻자 귀신은 “네가 난처해질 것이다”라며 대답을 피했다. 주부가 화를 내자 귀신은 “이웃 남자와 닥나무 밭에 갔었지? 그 나무에 걸려 있다”라고 했다. 또 집의 물건을 도둑맞자 귀신이 범인을 찾아냈는데, 범인은 되려 화를 냈다가 갑자기 쓰러져 한참 뒤 깨어나서는 “자주색 수염의 남자가 머리를 잡아당겨 놀라 기절했다”고 했다. 귀신은 상국이 오면 두려워하며 피했다. 그 사실을 안 상국이 귀신에게 "사람 집에 붙어있지 말고 숲으로 가라"고 하자, 귀신은 "저는 집안이 잘되도록 힘썼을 뿐, 재앙을 일으킨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대인께서 가라 하시니 가겠습니다”라고 하고는 통곡하며 떠났다.

2026.09.29 오후 3:02 (수정됨) · 조회 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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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한국 - 21. 거구귀

한자로 클 거(巨), 입 구(口), 귀신 귀(鬼)를 써서 '거대한 입을 가진 귀신'이라는 뜻이다. 이름처럼 윗입술이 하늘에 닿고 아래 입술은 땅에 닿았다고 할 정도로 거대한 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무시무시하게 생겼지만 비범한 사람을 만나면 푸른 옷을 입은 소년인 '청의동자'로 변해 그 사람을 보좌하고 수호한다고 한다. 다음은 어우야담의 내용이다. 신숙주가 과거 시험을 보기 위해 친구들과 성균관으로 향하던 중 거구귀와 조우하였다. 겁에 질린 친구들은 도망갔지만 신숙주는 곧장 앞으로 거구귀의 입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러자 신숙주 앞에 청의동자가 나타나 절을 하며 시키는 대로 할 테니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했다. 신숙주가 승낙하자 청의동자는 신숙주에게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면서 장원 급제하게 도와주고,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 생기기 전에 모두 알려주었다. 세월이 흘러 신숙주가 죽을 날이 다가오자 청의동자는 울면서 하직인사를 하고 어디론가 사라졌고 얼마 안 있어 신숙주도 죽었다.

2026.09.28 오후 8:57 (수정됨) · 조회 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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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일본 - 23. 미코시뉴도

밤에 혼자 다니는 사람 앞에 나타나는 승려 차림의 괴이로, 올려다볼수록 끝없이 커지며 두려움에 사로잡힌 이를 위협한다. 에도시대의 괴담과 수필에 자주 등장하여 일본 전역에 전해진다고 한다. 처음에는 동자승처럼 작은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쳐다보고 있으면 점점 거대해진다. 계속 올려다보면 목이 꺾여 죽거나 밟혀 죽는다고 한다. 대응법으로는 “미코시타(미리 보았다)”, “미누이타(꿰뚫어 보았다)” 같은 말을 외치거나, 정신을 가다듬고 억지로 내려다보는 방식이 전해진다. 이키 지방에서는 “미코시뉴도 미누이타”를 외치면 물러나고, 오카야마에서는 차분히 내려다보면 사라진다고 한다. 시즈오카에서는 특이하게 자로 길이를 재려 하면 사라지고, 가나가와에서는 배짱을 부려 담배 한 대를 피우자 사라졌다는 전승도 있다. 지역에 따라서는 열병이나 돌연사의 재앙을 가져오는 역신으로 인식되어 꺼리기도 한다고 한다. 정체는 너구리,여우,족제비,오소리 등 동물이 변신한 것이라는 설화가 있다고 한다,

2026.09.28 오후 2:38 (수정됨) · 조회 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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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한국 - 20. 함은합

은상자를 물고 다니는 까마귀다. 상자의 겉에는 경고문이 적혀 있고, 안에는 상자를 연 사람에 대한 예언이 적혀 있다고 한다. 신라의 소지왕이 정월 15일에 경주의 '천천정'이라는 정자에 갔더니 까마귀가 은으로 만든 함을 물고 왔다. 함 겉면에는 “열어 보면 두 사람이 죽고, 열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는다” 라고 쓰여 있었다. 왕은 “두 사람이 죽는 것보다는 한 사람이 죽는 것이 낫다.”며 상자를 열지 않으려 했지만 함께 있던 신하가 “한 사람은 임금을 뜻하고, 두 사람은 신하를 뜻하옵니다.”라고 아뢰어 상자를 열었다. 속에는 “궁중의 거문고 갑을 쏴라”라고 쓰여 있는 종이가 들어 있었다. 왕이 궁으로 돌아와 거문고 갑을 활로 쏘니 갑 속에는 왕비와 내통해 왕을 죽이려고 숨어 있던 번수승(궁궐 안의 절에서 수행하는 승)이 있었다. 왕은 왕비와 번수승을 죽여 무사할 수 있었다. 왕은 까마귀에게 보답하고자 해마다 음식을 만들어 주었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음식이 '약밥'이라고 한다.

2026.09.27 오후 9:11 (수정됨) · 조회 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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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일본 - 22. 아즈키아라이

이름은 직역하면 '팥 씻기'로 밤늦게 강가나 다리 밑에서 파도 같은 소리를 내며 소쿠리에 담긴 팥을 씻고 있는 요괴다. 보통은 옆머리만 남은 대머리 노인이 넝마옷을 걸치고 허리를 구부려 소쿠리에 담긴 팥을 씻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지만 때로는 어린아이나 원숭이의 모습으로도 전해진다. 팥을 씻는 소리를 듣고 가까이 다가가면 소리가 딱 멈춘다는 이야기도 있고, 소리에 홀려서 강에 빠진다거나 어디서 소리가 나고 있는 것인지 보려다가 발을 헛디뎌 강에 빠진다고도 한다. 군마현의 전승이 가장 독특하다. 팥을 씻으며 "팥을 씻을까 사람을 잡아먹을까" 하는 노래를 부르는데, 그 노래를 들으면 정신이 흐려져 물에 빠진다거나 놀라 도망쳐 집으로 돌아가보면 속옷이 사라져있다고 전해진다. 에도시대 기담집 에혼효쿠모노가타리에는 아이의 모습으로 그려져 한 되에서 한 말까지 팥의 개수를 틀리지 않고 맞힌다고 하는 숫자에 집착하는 성격이 드러난다고 한다.

2026.09.26 오후 8:47 (수정됨) · 조회 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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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일본 - 21. 후타쿠치온나

직역하면 '두 입 여자'로, 평범한 여성처럼 보이지만 뒷머리나 정수리에 거대한 입이 달려 있어 머리카락으로 음식을 집어 먹는다. '쿠와즈뇨보(안 먹는 아내)'라고도 불린다. 한 마을에 숯쟁이 총각이 있었다. 지독한 구두쇠였던 그는 스스로 밥을 먹지 않는다고 하는 여자와 결혼했다. 아내는 정말 밥을 먹지 않았지만 날이 갈수록 쌀이 줄어들자 숯쟁이는 일을 나가는 척 대들보 위에 숨었다. 남편이 안보이자 아내는 주먹밥을 가득 만들어 정수리의 커다란 입으로 먹었다. 자신을 속인 것에 화가 난 숯쟁이가 따지자 본색을 드러낸 아내가 그를 죽이려했다. 도망치던 숯쟁이가 창포를 발견하여 잎을 뜯어 던지자 칼날처럼 아내의 눈을 찔렀고, 비틀대던 아내는 그대로 계곡에서 떨어져 죽었다. 이후 구두쇠짓을 말끔히 고친 숯쟁이는 밥을 얼마나 먹든 상관하지 않고 부지런한 여자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다. 이때부터 일본인들은 매년 음력 5월이 되면 창포잎을 집 앞에 매달아 귀신을 쫒았다고 한다.

2026.09.23 오후 7:57 (수정됨) · 조회 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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