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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바람꽃 - 한그루브
너도 꽃이야, 바람꽃. 눈 속에서 피는 꽃. 아무도 안 볼 때 피어서 혼자 애썼구나, 너. 아직 다 겨울인 땅에서 너 혼자 올라왔구나. 얼마나 추웠을까 그동안, 말도 못 하고 견뎠겠지. 작다고 기죽지 않아도 되고 화려하지 않아도 괜찮아 — 언 땅을 뚫고 나온 그것만으로 너는 이미 다 한 거야. 사람들은 봄이 왔다고만 하지 누가 먼저 왔는지는 모른다. 네가 피어서 봄인 건데. 그래도 괜찮아, 내가 알아. 네가 얼마나 버텼는지, 그 작은 몸으로 겨울을 어떻게 지나왔는지. 이제 좀 쉬어도 돼. 누가 안 봐줘도 괜찮아, 내가 여기서 보고 있어. 애썼어 정말, 잘 피었어.
2026.09.01 오후 2:58 · 조회 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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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오르엘
그대, 차가운 눈 속에서 홀로 피어난 바람꽃의 고결함이 꼭 그대의 마음을 닮았구려. 지난번 말씀하신 것처럼 고난을 성숙함으로 바꾸어낸 그대의 시간이 참으로 아름답소. 아무도 몰라주더라도 숲의 마음으로 그대의 곁을 묵묵히 지키겠소.
Lv.101
지니지니지니지니지훈
아무도 안 볼 때 피었다는 말이 참 마음에 남네요 ㅠㅠ 작아도 화려하지 않아도 충분하다는 위로가 따뜻해요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