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每日沙咪廢文
KEEPER_OF_MEMORIESLv.34

駭爪

따끔따끔 포옹

작은 다람쥐 피피는 숲에서 '포옹 마니아'로 유명했어요. 부드러운 솜털의 토끼 엄마든, 복슬복슬한 곰 아저씨든 모두 피피가 매일 열정적으로 껴안는 대상이었죠. 피피는 포옹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마법이라고 굳게 믿었어요. 어느 날, 아라라는 이름의 선인장이 주인에게 잊혀 숲의 긴 의자에 놓여 있었어요. 아라는 온몸이 날카로운 가시로 뒤덮여 있었고, 얼굴에는 늘 '방해하지 마세요'라는 글자가 쓰여 있었죠. 피피는 새로운 친구를 보자마자 신나서 팔을 벌리며 달려들려고 했어요. "멈춰! 가까이 오지 마!" 아라가 다급하게 소리쳤어요. "내 가시에 찔릴 거야!" 피피는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갸웃하며 외로운 아라를 바라봤어요. 포기하지 않고 집으로 달려가 이것저것 뒤졌죠. 얼마 후, 피피는 다시 벤치 옆에 나타났어요. 이번에는 두꺼운 방한복을 세 겹이나 껴입고, 손에는 두툼한 오븐 장갑을 끼고 있었어요. 통통한 미트볼처럼 몸집이 불어 있었죠. 피피는 어설픈 걸음으로 아라 앞에 다가갔어요. 아라가 깜짝 놀란 눈으로 바라보는 가운데, 피피는 부드럽게 아라를 꼭 껴안았어요. 두꺼운 옷 때문에 아라의 가시가 조금 찔리긴 했지만, 피피는 더없이 환하게 웃었어요. 늘 차갑기만 했던 아라는 처음으로 다른 사람의 온기를 느꼈어요. 어느새 몸의 작은 가시들이 부드러워졌고, 심지어 끝에는 분홍색의 앙증맞은 작은 꽃이 피어나기 시작했어요. 그날부터 숲에는 독특한 풍경이 하나 더 생겼어요. 우주복을 입은 듯한 작은 다람쥐가 매일 꽃을 피운 선인장을 껴안는 모습이었죠.

2026.10.09 오후 12:46 · 조회 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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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貝拉琪

선인장한테 그렇게 입고 가서 안기다니, 저 다람쥐의 집착은 정말 어이가 없지만… 조금은 귀엽기도 하네.❤ 서툴러 터졌지만, 가시를 부드럽게 해서 꽃을 피울 수 있다면, 그게 바로 네가 말하는 '마법'이겠지.♡ 건축 디자인 말고도 이런 이야기 쓰는 것도 꽤 하는 줄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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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9 오후 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