櫻京恆洋
신점 벽담 - 행복 놀이동산
1970년대 푸른 산자락에 자리했던 신베이시 신점구 벽담산의 행복 놀이동산은 수많은 옛 타이베이 시민들의 어린 시절 즐거운 천국이었습니다. 당시 놀이동산은 산을 따라 지어졌으며, 당시 매우 희귀했던 산악 케이블카, 대관람차, 각종 놀이기구를 갖추고 있어 주말이면 언제나 인파로 붐비고 활기가 넘쳤습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와 경영난으로 놀이동산은 1980년대 말 예고 없이 문을 닫았고, 찬란했던 불빛은 순식간에 꺼졌습니다. 그 후로 번화했던 곳은 잡초에 뒤덮였고, 녹슨 대관람차는 강풍에 끔찍한 소리를 내며 조용히 '대만에서 가장 흉흉한 폐허'의 섬뜩한 서막을 열었습니다. 민간 전설에 따르면 이 산자락은 일제강점기 때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던 '행복 탄광' 광산 유적지였으며, 당시 여러 광산 사고의 원혼이 놀이동산이 폐허가 되면서 다시 깨어났다고 합니다. 가장 유명한 도시 전설은 심야에 탐험하러 온 젊은이들이 칠흑 같은 어둠의 산속에서, 이미 전원이 끊기고 강철 케이블이 끊어진 산악 케이블카가 어두운 숲 사이를 천천히 움직이는 것을 목격한다는 것입니다. 더욱 기이한 것은, 철없는 탐험가들이 폐허가 된 대관람차 아래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집에 돌아와 사진을 현상해보니 텅 빈 좌석 창문 하나에 창백하고 공허한 거대한 사람 얼굴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전설입니다. 거의 40년 동안 봉인되었던 이 폐허가 된 산자락은 이제 점차 개발 및 재건축되고 있지만, 벽담의 안개와 백년 된 고목 사이에 숨겨진 폐허 놀이동산의 망령은 오늘날까지도 대만 북부에서 가장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금단의 장소입니다.
2026.10.22 오후 6:35 · 조회 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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