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텐예거
4) 한국 - 4. 고수여칠
마를 고, 여윌 수, 같을 여, 옻나무 칠 로 '마르고 여윈 다리가 검게 옻칠을 한 것 같다'는 뜻이다. 고수여칠은 성종실록 197권, 성종 17년 11월 25일 병인 4번째 기사와 용재총화에 기록되어 있는데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호조 좌랑에 오른 이두의 집에 귀신이 하나 들어왔는데, 목소리가 이미 죽은 지 10년이 지난 고모의 목소리였다. 귀신은 허리 위로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으나 허리 아래로는 종이 치마를 입었으며, 두 다리는 여위어 살은 없고 검은 뼈 뿐이었다. 어찌 다리에 뼈만 있냐 물으니, 죽은지 오래 되었으니 당연한 거 아니냐고 대답했다. 귀신은 아침저녁으로 식사와 그때그때 먹고 싶은 것이 생기면 모두 요구했는데, 가져다주지 않으면 분노하며 난동을 부렸고, 가져다주면 수저를 잡는 것과 밥을 먹는 것은 보이지 않지만 신기하게도 음식들은 사라졌다. 이두가 이 귀신을 물리치려고 여러 방법을 시도하였으나 소용이 없었고, 얼마 뒤 오히려 이두가 병으로 죽었다.
2026.08.25 오후 1:58 (수정됨) · 조회 수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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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텐예거
작성자못다 푼 이야기. 친척, 친족의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친족에게 한을 품고 죽어 자손에게 나타나 해코지를 한다고 하는"친족귀"의 일종으로 보기도 한다. 동궁에서는 팔과 얼굴 등 상체까지 표현하긴 했으나 털(?)과 아지랑이 등으로 상체가 잘 보이지 않는 듯하게 연출하였고, 주인공의 죽음을 예고하는 말을 하는 역할로 각색되었다. 고수여칠이라는 이름 또한 곽재식 작가가 특징을 바탕으로 명명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