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텐예거
12) 한국 - 6. 그슨대
이름은 그늘, 그믐 등의 단어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되며, '어둠 속에 서 있는 큰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고려시대의 수호신이었으나 조선시대가 되면서 악귀가 됐다는 설과 어둠에 대한 신격화라는 설이 있다. 평소엔 어린아이의 모습이지만 몸집을 자유롭게 키울 수 있고 어둠이 짙을수록 힘이 커진다. 큰 몸집으로 사람을 놀래키거나 죽이기도 하는데, 사람을 집어삼키거나 자신의 가랑이 밑을 지나가는 사람을 병들게 해 죽인다고 한다. 빛에 약해 횃불로 위협하면 도망가고 여럿이 횃불을 들고 둘러싸면 사라진다고 하는데, 물리적인 방법으로는 죽일 수 없다고 한다. 관련 설화로 조선시대 운몽선이라는 무장이 칼로 그슨대를 죽이려 했으나 죽기는 커녕 몸집이 커지기만 했고, 운몽선을 잡아 던져 죽여버렸다고 한다. 가재를 좋아해 가재를 주면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한다. 이 때문에 아이들이 가재를 잡으러 갔다가 실종되는 것을 예방하는 동시에 밤길에 대한 공포심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요괴라는 설도 있다.
2026.08.29 오후 3:05 (수정됨) · 조회 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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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텐예거
작성자못다 푼 이야기. 어둠을 상징하는 또 다른 한국 요괴인 '어둑시니'와 유사하지만 바라보고 있는 동안만 커지며 사람을 놀래키기만 하는 요정 같은 이미지인 어둑시니와 달리 그슨대는 직접 사람을 살해하는 악귀의 이미지가 강하다. 현대에는 어둑시니와 그슨대가 혼용되기도 한다. 제주도의 토착 요괴인 '그슨새'와 이름이 비슷하지만 생김새도, 행동도 모두 다른 별개의 요괴다. 어둑시니와 그슨새도 다음에 소개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