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ioPlayio
뒤로가기
글사랑 모임
PLAYIO_VETERANLv.30

그런디오

내 시선이 머문 4. 완

"아인ᆢᆢᆢ, 내 딸 아인, 보고 싶어." 그녀가 돌아왔다. 나도 울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이미 늦은 아인보다 지금 그녀를 지켜야 하니까. "그래, 나도 보고 싶다." 쓰러진 그녀를 안고 침대에 눕힌다. 머리맡에 조아핑이 그려진 비옷을 입은 아인이 시소를 타고 웃고 있다. 이젠 괜찮다. 장마는 끝나고, 내일은 맑음이다. 그녀의 옷을 갈아입히고, 이불을 덮어준다. 방을 나와 베란다 창문을 닫고, 아인의 장화를 들고, 작은 방으로 간다. 주인을 잃은 방은 여전히 주인이 있을 때처럼 밝고 환하다. 그곳 깊은 장소에 아인의 장화를 두고, 나온다. 방은 다시 닫히고, 나는 냉장고 깊은 곳에 숨겨둔 바카디 151을 열고, 잔에 따른 다음 집안 모든 불을 끈다. 독한 술이 식도를 타고, 몸 곳곳에 퍼져 가는 게 느껴진다. 지금, 나는, 독한 술 때문에 속이 아프다. 그래서 우는 거다. 술 때문에.

2026.09.01 오후 2:48 (수정됨) · 조회 수 22

2
2

가입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

건전한 커뮤니티를 위해 플오가드가 함께 합니다.
WEED

Lv.47

ledy

헐. 헐헐.. 이제야 모든 게 이해가 가네요..ㅠㅠ😭

0
2026.09.02 오후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