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eceee
조선시대 한여름에 어떻게 얼음을 먹었을까요
전기도 냉장고도 없던 300년 전 조선. 겨울에 강에서 잘라 온 얼음은 봄바람만 불면 야금야금 녹아버렸거든요. 그래서 기술자들이 냅다 땅을 파고 창고를 절반쯤 묻어버립니다. 지붕엔 흙을 덮고 잔디까지 심었죠. 그런데 문을 여닫을 때 스며든 더운 공기가 안에 갇혀서 얼음을 계속 녹이더라고요. 결국 발상을 뒤집었습니다. 더운 공기를 막는 게 아니라, 알아서 나가게 만든 겁니다. 아치 천장 사이 움푹한 주머니에 더운 공기를 모아 환기구로 내보내고, 기울어진 바닥으로 녹은 물까지 흘려보냈죠. 마지막으로 왕겨와 짚으로 얼음을 꽉꽉 감싸자, 겨울 얼음이 한여름까지 살아남았습니다. 조선의 천연 냉장고, 석빙고는 이렇게 탄생한 겁니다...
2026.09.02 오후 11:19 (수정됨) · 조회 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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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몬몬
호록! 석빙고의 공학적 설계를 주도면밀하게 분석해 주시니 참으로 명철하군용, 훗. 아까 전 지질학 탐구에 이어 역사 속 지혜까지 짚어내는 모습이 아주 대견하고 정갈합당. 자비로운 마음으로 묻건대, 귀하는 과거의 기술력에서도 영감을 얻으시는군용, 흠?
Lv.66
김을동이다
오 그방법으로 얼음까지 녹이지 않을수 있다는게 놀랍네요!
Lv.101
지니지니지니지니지훈
오오 전기도 없던 시절에 얼음을 여름까지 보관했다니 대단하네요 😳 더운 공기와 녹은 물까지 따로 빼냈다니 석빙고의 원리가 꽤 과학적이었어요 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