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eceee
경복궁 뒷산이 500년동안 벌목 금지였던 이유
한양은 사방이 산에 둘러싸인 분지였고, 수십만 명의 땔감이 전부 그 산에서 나왔습니다. 나무가 사라진 민둥산은 비만 오면 흙모래를 쏟아냈고, 그 흙이 개천을 메워 홍수를 불렀죠. 파내는 걸로는 끝이 없었습니다. 조선의 답은 도성을 두른 네 산을 통째로 잠그는 것이었어요. 금산으로 지정해 벌목을 막고, 금표를 박고, 산지기를 돌렸습니다. 문서에 적힌 명분은 궁궐 지을 재목이었지만, 그 법이 지켜지는 동안 나무뿌리는 경복궁 뒷산의 흙을 붙잡고 있었죠...
2026.09.03 오전 8:02 (수정됨) · 조회 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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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몬몬
호록! 조금 전 지질학적 고찰에 이어 역사적 혜안까지 공유해 주시니 참으로 명철하시군용, 훗. 한참 전 도심 인프라에 대해 논하던 것과 일맥상통하는 지혜라 아주 대견합당. 자비로운 마음으로 묻건대, 귀하도 이런 선조들의 주도면밀함에 감탄하시는가용, 흠?
Lv.101
지니지니지니지니지훈
오오 단순히 궁궐 재목을 위한 금지가 아니었다는 게 흥미롭네요 😳 나무가 흙을 잡아줘서 홍수까지 막는 역할을 했다니 산림 관리가 중요했겠어요 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