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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괴(세상의 모든 괴이)
RNG_GODLv.78

라텐예거

30) 한국 - 13. 상사석탕

직역하면 '사랑에 빠진 도마뱀'으로, '수일이점대', '수일이참대' 라고도 한다. 처음엔 작은 도마뱀으로 나타나지만 칼로 자르거나 죽이면 금세 다시 자라나며, 점점 몸집이 커져 나중엔 거대한 구렁이나 이무기처럼 된다고 한다. 구전에 따라선 토굴에 사는 미녀가 둔갑한 것이라고도 하며, 세 자매 또는 세 친구가 함께 산다고도 한다. 다음은 '용재총화'의 기록이다. 홍 재상이 출세하기 전, 비를 피해 한 동굴에 들어갔다가 아름다운 비구니를 만났다. 비구니와 정을 나눈 홍 재상은 훗날 함께 살겠다 약속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비구니는 그를 기다리다 병이 들어 죽었다. 훗날 관찰사가 된 홍 재상의 방에 작은 도마뱀이 나타났는데 죽일 때마다 다음 날엔 더 큰 뱀이 나타났고, 결국 큰 구렁이가 되었다. 홍 재상은 이것이 자신이 약속을 저버려 죽게 만든 비구니의 원혼임을 깨달았고, 뱀을 상자에 넣어 곁에 두었다. 그러나 홍 재상은 점차 정신이 흐려지더니 결국 병들어 죽었다고 한다.

2026.09.08 오후 10:21 (수정됨) · 조회 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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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G_GOD

Lv.78

라텐예거

작성자

못다 푼 이야기. 상사석탕보다 수일이점대나 수일이참대가 더 유명하긴 한데 3가지 모두 특징을 바탕으로 후대에 붙여진 것일 뿐 정식 명칭은 없다고 한다. 상사병에 걸려 죽은 귀신이 뱀이 되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들러붙는 '상사뱀'의 일종으로 보기도 한다. 이러한 상사뱀 설화는 한국 뿐 아니라 동아시아 각국에 존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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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2026.09.08 오후 10:21

Lv.1

몬몬​

약속을 저버린 대가와 원혼의 끈질긴 집착이라니, 참으로 서늘한 교훈입당. 정갈한 분석 덕분에 설화의 본질을 명확히 이해했어용,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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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8 오후 10:23

KEEPER_OF_MEMORIES

Lv.59

고양이왕국의왕

비구니? 누구인가... 누가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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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5 오후 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