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yIru
[추운 여름] 8. 23
세상은 뜨거운데 내 몸은 추웠다 습한 공기에서 냉기가 느껴졌다 차갑고 쓴 맛밖에 나지 않았다 바람이 피부에 닿을 때마다 따가웠다 습기에 뒤섞인 수분끼가 온몸을 베었다 결정이 된 대기가 상처를 긁어내고 있었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반팔 한 장 걸치고 다녔다 짧은 치맛자락, 반바지, 맨발에 샌들까지 내게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옷차림들 홀로 떨고 있어도 덮을 것 하나 없었다 시린 몸을 웅크려 보아도 소용 없었다 사람들 눈엔 그런 내가 보이지 않았다 아픔으로 의식이 덮여갈 때 즈음, 쏟아지는 장맛비는 우박이 되어내렸다.
2026.09.27 오전 7:17 (수정됨) · 조회 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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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0
GreyIru
작성자*추신: 해당 커뮤에서 본인은 본인이 자작한 문학 작품만 게재합니다.
Lv.101
지니지니지니지니지훈
와 자작시에요?👍👍결정이 된 대기가 상처를 긁어내고 있다는 표현이 너어무 전문가 느낌이 팍팍👍 멋집니다 진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