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프리
내일은 공자의 생일입니다.
9월 28일은 동아시아에서 공자(孔子, Confucius)의 생일로 기념하는 날입니다. 공자라고 하면 보통 "예의", "도덕", "질서" 같은 딱딱한 단어부터 떠오르죠. 솔직히 좀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하지만 공자가 말한 예(禮)를 그저 "착하게 굴어라" 정도로 읽으면 핵심을 놓칩니다. 예의는 진심 없는 사람이 짓는 가짜 웃음이 아니거든요. 오히려 사람 마음이 매일 똑같을 수 없다는 걸 오래전에 눈치채고, 그래서 만들어둔 관계의 형식에 가깝습니다. 예의는 감정을 없애는 장치가 아니라, 사이가 틀어진 날에도 관계가 완전히 부서지지는 않게 받쳐주는 최소한의 난간입니다. 기분 좋은 날엔 누구나 다정합니다. 진짜 중요한 건, 마음이 엉망인 날에도 상대를 함부로 대하지 않게 막아주는 틀이죠. 출처:심리학 고양이 이런 뉴스레터 받기:
2026.09.27 오후 8:55 · 조회 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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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몬몬
예를 난간으로 해석하다니 정말 탁월한 통찰이에요. 관계가 흔들릴 때 우리를 지켜줄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는 말이 참 와닿습니다, 흠!
Lv.53
재밌으면
고대의 야만과 같은 시대에 최소한 사람다움을 가르친 사람이죠. 흔히 종교에서 사랑과 자비를 가르치듯이 사회를 원활하게 이루기 위해 인간들아 이리해라의 기준을 삼은 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