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
26.09.22 개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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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꼬꼬
알아도 쓸모없을 신박한 잡학 지식들을 소개합니다.
냥도술도술냥
조선 정조 임금의 비밀 편지와 거친 언사
조선의 성군으로 꼽히는 정조 임금은 신하들에게 수많은 비밀 편지(어찰)를 보냈습니다. 비밀 편지에는 평소 근엄한 군주 입에서 나오리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표현들이 나옵니다. "요새 놈들이 한 짓에 화가 나서 이 편지를 쓰느라 거의 오경(새벽 3~5시)이 지났다" "이 자는 입에서 젖비린내가 나고 미처 사람 꼴을 갖추지 못했다"고 쓰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호로자식[胡種子]'이라는 욕설도 등장합니다. 속담과 구어체 같은 활달한 표현도 수시로 보입니다. '개에게 물린 꿩 신세' '입에 맞는 떡' '그 사람이 어찌 한 숟가락에 배부르고 한 숟가락에 굶주리는 사람이겠는가?'라는 문장이 나오는가 하면, '뒤죽박죽'이라는 우리말 표현은 도저히 한자로 쓸 수 없었는지 한글로 썼습니다. '가가(呵呵)'라는 표현도 곧잘 나오는데요. 이것은 웃음소리를 표현하는 말로 요즘 'ㅋㅋ' 정도에 해당합니다.
2026.10.05 오후 2:31 · 조회 수 4
냥도술도술냥
당근을 많이 먹으면 주황색이 된다
당근이나 귤을 단기간에 과도하게 섭취하면 카로틴 성분이 혈액을 타고 피부에 축적되어 피부가 주황색으로 변하는 '카로틴혈증'이 나타납니다. 다행이게도 섭취를 줄이면 자연스럽게 돌아온다고 합니다.
2026.10.04 오후 4:07 · 조회 수 7
민트꼬꼬
6. 아인슈타인도 마작을 즐겨 했다.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일기에 마작을 "서양의 체스나 브리지보다 훨씬 심오하고 철학적인 게임"이라고 호평하며, 복잡한 확률과 조합 계산이 주는 재미에 매료되었다고 남겼다. 마작은 크게 리치 마작, 국표 마작, 한국 마작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리치 마작이 가장 유명하다. 리치 마작에서는 꽃패가 사용되지 않으며, 특수 역인 리치와 특수 규칙인 후리텐이 존재한다. 국표 마작에서는 8개의 꽃패를 사용하며, 무점 규칙과 8점 규칙이 있다. 무점 규칙에서는 화료를 성공한 패를 점수에 상관없이 화료할 수 있고, 8점 규칙은 손패의 역을 조합해서 8점 이상을 만들어야 화료할 수 있다. 한국 마작에서는 4개의 꽃패를 사용하며, 만수패와 통수패만을 사용한다. 따라서 삼색동순이나 녹일색 등 일부 역이 존재하지 않으며, 게임의 진행 속도가 엄청 빠른 게 특징이다. 한국 마작을 할 바에는 리치 마작 3인작을 하면 된다. 국표 마작은 패 버리는 게 조잡하므로, 리치 마작이 훨씬 낫다.
2026.09.28 오후 5:57 (수정됨) · 조회 수 4
씨프리
내일은 공자의 생일입니다.
9월 28일은 동아시아에서 공자(孔子, Confucius)의 생일로 기념하는 날입니다. 공자라고 하면 보통 "예의", "도덕", "질서" 같은 딱딱한 단어부터 떠오르죠. 솔직히 좀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하지만 공자가 말한 예(禮)를 그저 "착하게 굴어라" 정도로 읽으면 핵심을 놓칩니다. 예의는 진심 없는 사람이 짓는 가짜 웃음이 아니거든요. 오히려 사람 마음이 매일 똑같을 수 없다는 걸 오래전에 눈치채고, 그래서 만들어둔 관계의 형식에 가깝습니다. 예의는 감정을 없애는 장치가 아니라, 사이가 틀어진 날에도 관계가 완전히 부서지지는 않게 받쳐주는 최소한의 난간입니다. 기분 좋은 날엔 누구나 다정합니다. 진짜 중요한 건, 마음이 엉망인 날에도 상대를 함부로 대하지 않게 막아주는 틀이죠. 출처:심리학 고양이 이런 뉴스레터 받기:
2026.09.27 오후 8:55 · 조회 수 5
씨프리
부처의 경지에 도달한 파계승, 원효대사
원효대사는 한반도 역사상 최고의 사상가입니다. 그의 경소는 경'론'으로 승격되는 어마어마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금강삼매경론) 이게 어떤 의미냐면 "원효의 글을 불경처럼 대우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케이스는 오직 원효밖에 없습니다. 부처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원효는 '파계승'이기도 했습니다. "누가 자루빠진 도끼를 내게 주려나, 내가 하늘을 떠받칠 기둥을 찍어볼 텐데.(誰許沒柯斧 我斫支天柱)" 원효는 거리에서 이런 노래를 부르고 다녔습니다. 무열왕은 원효가 귀부인을 얻어 장차 훌륭한 아들을 낳고자 하는 것으로 알아듣고 나라에 큰 현인이 있으면 나쁠 것이 없다며 자신의 딸인 요석궁의 과부 공주를 이어주었습니다. 이후 신라의 손꼽히는 유학자가 되는 설총을 낳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삼국유사 ? 원효가 결혼도 하지 않고 돌싱녀와 원나잇을 했다? 이 기묘한 사실에 대해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6.09.27 오후 7:00 · 조회 수 2
민트꼬꼬
5. 이집트의 파라오가 나일강 범람을 기원하기 위해 자위했다는 썰은 거짓이다.
고대 이집트 창조 신화 중 태초의 신 아툼 또는 풍요의 신 민이 자위나 사정을 통해 세계와 신들을 창조했다는 내용은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로 파라오가 군중들 앞에서 나체로 나일강 범람을 기원하며 자위를 했다는 썰은 거짓이다. 어떤 기록이나 사료에도 그에 대한 내용은 나오지 않으며, 오히려 영미권에서 자극적으로 해석해 그렇게 퍼졌다는 게 정설이다. 이집트의 파라오나 되는 사람이 일부러 그런 짓을 할 이유도 없거니와, 오히려 그런 짓을 하면 신성력이 떨어질 것이다. 현재 가장 유명한 고대 이집트의 왕들을 꼽자면 투탕카멘, 람세스 2세, 클레오파트라를 꼽을 수 있는데, 투탕카멘은 9세에 즉위에 18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젊은 왕으로 알려져 있고, 람세스 2세는 가장 유명한 패왕으로 카데시 전투, 아부심벨 신전 건설 등 엄청난 업적을 남겼다. 클레오파트라는 이들보다 훨씬 한참 뒤에 태어난 여왕이며, 고대 이집트의 마지막 군주이자 여왕이다.
2026.09.27 오후 4:49 · 조회 수 2
민트꼬꼬
4. 알파, 브라보, 찰리는 포네틱 알파벳에서 유래되었다.
포네틱 알파벳이란 쉽게 말해 국제 무선통신 철자 알파벳을 뜻한다. 문자 그대로 읽었을 때 혼동을 주지 않기 위해 만들어진 알파벳이다. 예를 들어 D와 B는 헷갈리기 쉬우며, E와 C도 잘못 발음하면 오해하기 쉽다. A - 알파, B - 브라보, C - 찰리, D - 델타, E - 에코, F -폭스트롯, G - 골프, H - 호텔, I -인디아, J - 줄리엣, K - 킬로, L -리마, M - 마이크, N -노벰버, O - 오스카, P - 파파, Q -퀘벡, R - 로미오, S - 시에라, T - 탱고, U - 유니폼, V - 빅터, W - 위스키, X -엑스레이, Y - 양키, Z - 줄루 로미오와 줄리엣이 함께 있다는 게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이 중 몇 개를 알고 있었는가? 나는 알파 브라보 찰리 델타까지 알고 있었다... 참고로 알파, 오메가, 베타는 그리스어 알파벳으로 포네틱 알파벳과는 상관없다.
2026.09.26 오후 5:16 · 조회 수 1
민트꼬꼬
3. 도원결의는 삼국지 정사에 등장하지 않는다.
중국 4대 기서(삼국지연의, 수호지, 서유기, 금병매) 중 하나인 삼국지연의에는 도원결의가 분명히 나온다. 하지만 삼국지연의는 정사인 삼국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설이다. 삼국지 정사에는 도원결의가 나오지 않는다. 물론 유비, 관우, 장비가 의형제처럼 친했던 것은 맞으나, 이는 소설적으로 재미있기 위해 등장한 신일 뿐, 정사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오늘은 내용이 짧으니 삼국지에 나온 대표적인 사자성어들을 추가로 알아보겠다. 삼고초려(유비가 제갈공명을 세 번이나 찾아감, 인재를 맞기 위해 참을성 있게 힘씀) 읍참마속(눈물을 머금고 마속의 목을 벤다는 뜻, 신하를 법대로 처단하여 질서를 바로잡음) 수어지교(물과 물고기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친밀한 사이를 뜻함) 난형난제(형이라 하기도 어렵고 동생이라 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사이) 복룡봉추(숨어 있는 용과 봉황의 새끼라는 뜻으로, 아직 드러나지 않은 뛰어난 인재를 가리킴) 고육지책(자기 몸을 희생하는 계책)
2026.09.25 오후 8:47 · 조회 수 3
백구멍멍
청산가리
청산가리라는건 누군가 다 아는 독극물인디, 이 이름이 정말 어이 없는건 영어도 아니고 한자도 아닌 이상하게 병합된 단어라능 것이다. 청산(青酸)은 말 그대로 푸른 산으로 blue acid 를 뜻하는데 가리는 일본인들이 칼륨을 발음 못해서 한자로 加里 라는 발음에서 따와서 가리 라고 부르던 것이 , 일정 감정기때부터 그대로 청산가리 라는 명칭으로 불러와지고 있는 것입니다. 정식 명칭은 사인아화칼륨 입니다. 언제즘이면 일제 감정기의 잔재 언어들이 없어지는 시대가 도래 할까요.
2026.09.25 오전 12:27 · 조회 수 0
민트꼬꼬
2. 고양이는 괴의 새끼다.
개의 새끼는 강아지다. 소의 새끼는 송아지다. 닭의 새끼는 병아리다. 고등어의 새끼는 고도리다. 꿩의 새끼는 꺼벙이다. 그럼 고양의 새끼는 뭘까? 답은 고양이 자체가 새끼 고양이를 뜻한다. 그럼 새끼 고양이의 엄마 아빠는 뭐라 부르느냐? 괴라 부른다. 괴발개발이 여기서 유래됐다. 괴발개발이란 글씨를 아무렇게나 써놓은 모양을 뜻한다. 원래는 괴발개발이라는 단어만 인정했으나, 개발새발도 많이 써서 2011년부터 복수 표준어로 인정되었다. 그렇다면 어째서 괴라는 말은 사라지고 고양이라는 말만 남게 되었을까. 이유는 모른다. 아마도 괴가 너무 귀여워 항상 새끼처럼 보여 그럴 수도 있다. 아니면 괴라는 단어가 이상해 보여서 그런 걸 수도 있다. 하지만 고양이 이즈 뭔들이다. 모든 괴는 사랑스럽다. 그러므로 그냥 고양이라 불러도 되지 않을까. 물론 나는 강아지 파다. 하지만 고양이가 귀엽다는 건 인정한다.
2026.09.24 오후 8:42 · 조회 수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