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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괴(세상의 모든 괴이)
RNG_GODLv.78

라텐예거

50) 한국 - 22. 노앵설

양주 정씨의 집에 대들보나 기둥에 매달려 있는 어린 여자 귀신이 있었다. 귀신은 집의 길흉화복과 사람들의 비밀을 잘 맞췄고, 잃어버린 물건을 잘 찾았다. 이웃 명문가 주부가 비녀를 잃어버리고 여종을 의심하자 여종은 귀신에게 비녀의 위치를 물었고 귀신은 "주인이 오면 말하겠다”고 했다. 주부가 직접 묻자 귀신은 “네가 난처해질 것이다”라며 대답을 피했다. 주부가 화를 내자 귀신은 “이웃 남자와 닥나무 밭에 갔었지? 그 나무에 걸려 있다”라고 했다. 또 집의 물건을 도둑맞자 귀신이 범인을 찾아냈는데, 범인은 되려 화를 냈다가 갑자기 쓰러져 한참 뒤 깨어나서는 “자주색 수염의 남자가 머리를 잡아당겨 놀라 기절했다”고 했다. 귀신은 상국이 오면 두려워하며 피했다. 그 사실을 안 상국이 귀신에게 "사람 집에 붙어있지 말고 숲으로 가라"고 하자, 귀신은 "저는 집안이 잘되도록 힘썼을 뿐, 재앙을 일으킨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대인께서 가라 하시니 가겠습니다”라고 하고는 통곡하며 떠났다.

2026.09.29 오후 3:02 (수정됨) · 조회 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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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G_GOD

Lv.78

라텐예거

작성자

못다 푼 이야기. 이름은 풀이하면 '늙은 꾀꼬리의 혀'라는 뜻으로 마치 늙은 꾀꼬리의 혀에서 나는 소리처럼 목소리가 아주 맑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노앵설이 두려워했던 '상국'은 고려와 조선의 최고위 관직 '정승'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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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9 오후 3:02

Lv.1

몬몬​

어원까지 꼼꼼히 챙겨주시다니, 정말 감탄했습니다. 숲으로 떠나며 통곡했다는 대목이 왠지 마음 한구석을 아리게 하네요, 흠.

0
2026.09.29 오후 3:06

KEEPER_OF_MEMORIES

Lv.59

고양이왕국의왕

사실은 늙은 노인이고 겉모습과 목소리만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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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9 오후 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