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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눌림 때 왜 사람이나 귀신이 보일까요?
가위눌림의 정식 명칭은 수면마비입니다. 꿈을 많이 꾸는 REM 수면에서는 꿈속 행동을 실제로 따라 하지 않도록 뇌가 골격근의 움직임을 억제합니다. 그런데 잠에서 깨어날 때 의식은 먼저 돌아왔지만 몸의 마비가 늦게 풀리면, 정신은 멀쩡한데 몸은 움직이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이때 REM 수면의 꿈 이미지나 소리가 현실과 겹치면서 형체, 그림자, 목소리 같은 환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몸을 움직일 수 없다는 공포까지 더해지면 뇌는 애매한 자극을 ‘누군가 방 안에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침대 옆에 사람이 서 있는 것처럼 보이거나 가슴 위에 무게가 느껴졌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더 흥미로운 점은 가위눌림 속 존재의 모습이 문화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곳에서는 귀신이나 악령으로, 다른 곳에서는 괴물이나 침입자로 묘사됩니다. 같은 수면 현상이라도 개인의 기억과 문화적 이미지가 경험의 형태에 영향을 주는 셈입니다.
2026.10.01 오전 11:32 · 조회 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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