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온
8할
내 하루의 8할은 너로 채워진다 네가 좋아했던 것들이 어느새 내 취향인척 자리잡고 네가 고개를 저었던 것들은 이유도 모른 채 함께 피하게 된다 네가 반길것과 밀어낼 것들을 추려 나를 네 모양에 가깝게 깍아낸다 네가 건넨 한마디에 별뜻 없다는 걸 알면서도 뼈에 살을 붙이듯 나는 자꾸 의미을 더한다 나는 점점 나보다 너에 가까워 진다 나를 설명하기위해 네 이야기를 꺼내고 너를 따라 그러진 세계속에 서있는 나 남은 2할은 끝내 네게 닿지못해 이름도 없이 흘러간다 나는 오늘도 너로 남겨진다
2026.10.06 오전 12:05 · 조회 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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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나크
누군가를 닮아가는 과정은 꽤나 고단한 일이군. 그대라는 별이 빚어낸 흔적이 참으로 묵직하게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