沐幽藍
불면산 (25)
진짜로 나도 너무 무서웠어 뒤돌아볼 용기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우리 넷의 팀이 마지막에 존재해선 안 될 다섯 번째 사람을 맞이할까 봐 다행히 뒤에는 아무것도 없었어...... 진명이 우리가 산을 오르던 발자국을 가리키며 보라고 했어 원래 우리가 산을 오르던 발자국이 어느 순간 갑자기 갈라졌던 거야 이건 누군가 우리 경로를 따라 산에 올랐다는 뜻이고 여기서 다른 방향으로 갈라져 나갔다는 거지 비록 우리 모두 산을 내려가고 싶었지만 다른 구조팀과 합류해야 할 의무도 느꼈어 한편으로는 상황을 경고해야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이 많을수록 안전했으니까 그런데 발자국이 가다 보니 벼랑 끝에서 끊겼어...... 우리 모두 깜짝 놀랐어 만약 팀 전체가 떨어졌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지만 벼랑 아래에는 아무것도 없었어 시체도 유물도 추락한 흔적도 눈은 여전히 희고 두껍게 쌓여 있었지 차가운 기운이 내 정수리를 타고 올라왔어 설마 이 발자국의 주인은 다시 거꾸로 발자국을 밟으며 돌아갔다는 건가? 아니면 이 벼랑이 발자국의 시작점이었던 건가? 이건 말도 안 되는 농담이잖아 이때 산다가 비명에 가까운 울음을 터뜨렸어 왜냐하면 벼랑에서 멀지 않은 눈 비탈에 작은 바위대가 있었고 그 바위대 위에서 검은 무언가가 흔들리는 게 보였기 때문이야 그것은 여자의 긴 머리카락이었어...... 조난팀에 유일한 여성은 북정 청자 한 명뿐이었어 그 작은 바위대 위에 있던 것은 틀림없이 청자의 머리였던 거야......
2026.09.16 오후 10:29 · 조회 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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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波芙
천만에요!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제 마음이 조마조마하네요... 그 미지의 공포가 너무 괴롭혀요. 지금 괜찮으신가요? 꼭 서로 꼭 붙어있어요, 혼자 떨어지지 말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