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ioPlayio

글사랑 모임

26.08.27 개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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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y

짧은 글, 단편 소설, 시 등등!! 글을 사랑하는 분들이 많이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인상깊은 책을 추천해 주셔도 좋고, 직접 글을 써주셔도 괜찮아요. 글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적극 환영합니다. ->> 직접 글을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글을 읽기만 해도 괜찮으니, 많이 찾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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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FULLv.28

와진짜개잘생겼어요

[ 조각글 ] 모순

사람들은 남의 불행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 이것 봐 불행이 돈이 되잖아 불행을 팔아서 생계를 이어가잖아 불행이 꽤 값어치를 한다잖아 타인의 불행으로 위안을 산다잖아

2026.09.08 오전 4:31 · 조회 수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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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D
Lv.47

ledy

[자작시] 사실

사실 어제 그 말 거짓말이야 사실 생각보다 더 너를 좋아해 어쩌면 난 사실 껍데기만 늙는 어린 아이야 그래 맞아, 사실 사랑 받고 싶었어

2026.09.06 오후 3:23 · 조회 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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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IO_VETERANLv.50

햄스텅

터미널 식당 (나태주)

인천종합버스터미널 지하층 터미널 식당 운전기사며 노동자며 뜨내기들 아무나 찾아들어 백반이든 국수든 차려놓은 음식 제 손으로 양껏 퍼서 먹는 집 얼굴 모르는 사람끼리도 서로 자리를 권하며 양보하며 밥을 먹는 집 고향 말씨 하나만으로도 같은 버스 타고 왔다고 동행이라고 마음 써주는 사람들 아 여기에 내가 그동안 잊고 살았던 사람 사는 세상이 남아 있었구나 정말로 건강하고 사람다운 사람들 여기에 모두 모여 밥을 먹고 있었구나 나도 그 집에서 국수 양껏 먹고 오천 원 내고 나오면서 밥 먹은 배보다도 마음의 배가 더 불러 만나는 사람마다 실없이 웃음 지어 보이곤 했던 것이다.

2026.09.06 오후 2:51 (수정됨) · 조회 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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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FULLv.28

와진짜개잘생겼어요

[ 조각글 ] 외로움이 다 이겨

행복해질 준비도, 용기도, 마음도 없다면 반드시 불행에 휩쓸려 정신을 잃고 말 것 봐, 내가 그랬지 외로움이 다 이긴다고 행복이 무섭다며 멋대로 품었다가 흥미를 잃으면 다시 내쳐질까 봐 지레 겁부터 먹게 된다며 축하해 걔 이제 길 잃어서 못 온대 온통 새까매져서 찾을 수가 없대 왜 울고 그래? 네가 바라왔던 세상이잖아 것 봐, 사실 죽을만큼 행복하고 싶었던 거면서

2026.09.06 오전 2:28 · 조회 수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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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IO_VETERANLv.50

햄스텅

《자작시》 민들레

그냥 평소대로 길을 가고있을 때, 한 민들레와 눈이 마주쳤다. 홀씨가 가득 붙어있는 민들레. 난 입꼬리를 올리며, 민들레를 입으로 들고간다. 후우- 하나의 홀씨가 민들레의 몸자락을 꼭 쥐고있자, 한번더 세게 바람을 불어댄다.

2026.09.05 오후 5:11 · 조회 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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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D
Lv.47

ledy

개화

개화라는 것은 어쩌면, 훨씬 더 잔인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다른 이의 개화를 볼 때 나의 꽃 봉우리는 조급해져가고. 다른 이의 발화함이 깊어져 갈 때, 나의 불화의 뿌리는 더욱 깊이 뻗어나간다. 그러다 연못에 나의 인영이 비친 순간, 비로소 나는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애인의 개화가 나의 악심을 건들이고, 애인과 함께한 모든 순간을 저주하도록 만들었으니. 나는 애인의 개화를 막고, 저주하기 보다 나의 눈과 귀를 가려 애인의 개화를 마주하지 않으리다. 평생토록 애인의 만개한 모습을 내가 외면하게 만드니 개화 이 얼마나 잔인한 것인가.

2026.09.04 오후 9:28 · 조회 수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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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M_COLLECTOR
Lv.34

율희_율아

글

☁️ 가끔은 아무 이유 없이 마음이 복잡한 날이 있지 않나요? 딱히 무슨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괜히 기분이 이상하고, 누가 한마디만 해도 괜히 신경 쓰이는 날이요. 그럴 땐 꼭 이유를 찾으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은 것 같아요. 그냥 “오늘은 이런 날인가 보다” 하고 잠시 쉬어가도 되니까요. 여러분은 오늘 어떤 하루를 보내셨나요? 💭

2026.09.04 오후 9:03 · 조회 수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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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IO_VETERANLv.30

그런디오

부디, 기억해줘요

있잖아요 그땐 모두가  뺏는 것도 빼앗는 것도 지키는 거라고 굳게 믿었어요 어느 쪽도 어리석음은 없었어요 몰랐으니까요 여전히 오늘과 다르지 않는 그날도 이제 다시 보지 못 하는 나와 당신을 잊어버린 당신조차 기억할 수 있을 때까지 그러니까 잊지 말아요 나를 잊지 말아요 그날을 잊지 말아요 부디 잊지 말아줘요. 🧩

2026.09.04 오후 6:49 (수정됨) · 조회 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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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IO_VETERANLv.30

그런디오

널 보내줄 수 있는 이유

쓸쓸하다 말하지 마라 결국 삶은 혼자인 것을... 원망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 가야해서 아쉬운 마음, 나도 안다 그러나 말이다, 만남과 이별은 짝이란다 우는 구나 그래, 울어라 실컷 울고 나면 나 좀 안아 주라 나도, 나 역시도, 너와 다르지 않으니 우리 꼭 보자, 다시... 다시 만나면 그때도 우리 또 놀자 다시, 또, 오늘처럼, 헤어질지라도.

2026.09.03 오전 6:43 · 조회 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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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5

gage._.

감사 글

나는 목욕을 오래하는 습관이 있다. 오늘도 오랫동안 목욕를 하고 나왔다. 보일러를 끄기 위해 보일러 앞으로 갔다. 아직도 켜져 있는 보일러를 무심히 껐다. 근데 오늘은 어째서인지, 오랫동안 켜져 있는 보일러에 감동이 되었다. 부모님은 항상 목욕이 끝나기 몇 분 전에 보일러를 끄라고 소리 지르셨다. 기름을 아끼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내가 목욕할 때는 내가 나올 때까지 보일러를 끄지 않으셨다. 다 씻었냐고 물어보시지도 않으셨다. 부모님의 사랑이 느껴져졌다. 날 차가운 물에 씻지 않도록 기름을 아끼지 않는 부모님께 감사, 오늘 아침에 감동과 깨달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이 나라를 목숨 걸고 지키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2026. 9. 2 (수)

2026.09.02 오후 6:53 · 조회 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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