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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사전

26.09.02 개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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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에 숨겨진 건축 과학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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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약으로 없애버린 밤섬은 어떻게 다시 생겨났을까요

1968년 여의도를 만들려고 폭약으로 통째로 날려버린 섬이 있습니다. 한강 밤섬인데요, 놀랍게도 지금은 사라지기 전보다 네 배 넘게 커져 있습니다. 폭파한 자리가 하필 물살이 느려지는 지점이라, 한강이 실어 내려온 모래가 계속 쌓였거든요. 다시 파낼 수도 있었지만 그 사이 갯버들이 뿌리를 내리고 철새가 내려앉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서울시가 택한 건 더 관리하는 게 아니라 아예 손을 떼는 쪽이었죠. 출입을 막고 쓰레기만 걷어낸 결과, 지금 이 섬엔 식물 138종류와 새 50종이 삽니다. 사람이 지운 섬을 강이 다시 그려낸 셈이더라고요.

2026.09.21 오후 6:15 · 조회 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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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는 비만 오면 사라지던 모래벌판이었다

지금 국회의사당과 63빌딩이 선 여의도가, 60년 전엔 비만 오면 통째로 강바닥이 되던 모래벌판이었다는 거 아셨나요? 땅을 건지려면 둑을 둘러야 하는데, 바닥이 온통 모래라 겉을 돌로 감싸지 않으면 물이 밑에서부터 갉아먹거든요. 그 많은 돌을 밖에서 실어 올 돈도, 장마까지 남은 시간도 없었습니다. 서울시가 꺼낸 답은 물길을 막고 있던 밤섬을 폭파하는 거였습니다. 강폭도 넓히고 둑에 쓸 바위도 얻는, 두 문제를 하나로 묶은 수였죠. 그렇게 높이 16m 둘레 7.6km 둑이 110일 만에 올라갔고, 남쪽 샛강은 큰물을 나눠 받을 여벌 물길로 일부러 남겨뒀다는 게 더 놀랍더라고요.

2026.09.21 오전 8:16 · 조회 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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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암동 땅 밑에는 쓰레기 9200만톤이 있습니다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 억새밭 아래에 쓰레기 9200만 톤이 그대로 깔려 있다는 거 아셨나요? 15년 동안 서울이 버린 쓰레기가 98m짜리 산 두 개로 굳어버렸는데, 치울 방법이 아예 없었습니다. 흙으로 덮었더니 이번엔 메탄가스가 차올라 산 여기저기 불이 붙었죠. 그래서 서울시가 택한 건 없애는 게 아니라, 가둔 채로 뽑아 쓰는 쪽이었습니다. 둘레에 차단벽을 두르고 가스관 106개를 꽂아 메탄을 빼냈는데, 그 가스가 지금 월드컵경기장 난방을 돌리고 있거든요. 억새를 심은 것도 뿌리가 얕아야 방수층을 안 뚫기 때문이라니, 풍경 하나까지 계산된 셈이더라고요.

2026.09.21 오전 3:20 · 조회 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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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앞마당 물길의 비밀

경복궁 근정전 앞 돌마당, 장대비가 쏟아져도 물이 잘 고이지 않습니다. 궁 뒤 백악산에서 내려온 물이 그대로 밀려드는데도요. 담으로 막으면 안에 들어온 물이 갇혀 궁 전체가 대야가 되고, 한 줄기로 몰아 빼면 물살이 바닥 돌을 갉아먹거든요. 그래서 조선이 택한 건 잘게 쪼개서 천천히 흘리는 쪽이었습니다. 구역마다 배수로를 따로 두고, 집수정이라는 웅덩이에서 흙과 낙엽을 가라앉힌 뒤 맑은 물만 땅속 돌수로로 넘기는 구조죠. 무엇보다 땅을 깎지 않고 원래 기울기를 그대로 읽어 물길을 얹었다는 게 놀랍더라고요.

2026.09.20 오후 11:28 · 조회 수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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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밑에는 매일 18만톤의 물이 쏟아진다

서울 지하철 밑에서는 매일 물이 솟아납니다. 서울 전체 유출지하수가 하루 18만 톤이 넘고, 그중 열에 일곱이 지하철에서 나오거든요. 안 퍼내면 선로가 잠기고, 계속 퍼내면 흙 사이가 비어 지반이 내려앉는 진퇴양난이었습니다. 더 아까운 건 이 물이 대체로 꽤 깨끗한데도 하수구에 버려지면서 요금까지 나갔다는 점이죠. 서울시 계산으로 한 해 350억 원어치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 물을 청계천 유지용수로 먼저 흘려보내고, 도로 청소와 조경·소방·냉난방까지 돌려쓴다니 발밑에 수도관이 하나 더 있는 셈이더라고요.

2026.09.20 오후 9:29 · 조회 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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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도로를 부수고 청계천을 다시 만든 이유

멀쩡한 고가도로를 부수고 그 밑에서 개천을 다시 꺼낸 도시가 있습니다. 넘치고 냄새나던 물길을 콘크리트로 덮은 게 한때는 정답이었는데, 세월이 흐르자 그 구조물이 먼저 삭아버린 거거든요. 뚜껑을 걷어내자 물길과 함께 바람길이 열리면서 일대 기온이 3도 넘게 떨어졌습니다. 다만 흐를 물이 없어 한강물을 매일 퍼 올리는 탓에, 인공하천이라는 비판도 함께 따라다니더라고요.

2026.09.20 오후 8:12 · 조회 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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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가 개천 바닥 흙을 파라 지시를 한 이유

임금이 백성 20만 명을 불러 두 달 내내 개천 바닥 흙만 퍼낸 공사가 있습니다. 민둥산에서 쓸려 내려온 흙이 개천 바닥을 채우는 바람에, 둑을 아무리 높여도 그때뿐이었거든요. 그래서 위가 아니라 아래로 파 내려간 겁니다. 더 대단한 건 그다음입니다. 다시 팔 때를 대비해 다리 기둥에 네 글자를 새겨 눈금으로 삼았더라고요. 그 글자가 흙에 묻히면 또 파라는 뜻이었죠.

2026.09.20 오후 2:33 · 조회 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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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 가로수 나무를 일자로 줄지어서 심은 이유

바람을 막으라고 심는 나무로 오히려 바람을 부르는 숲이 있습니다. 넓게 모아 심는 대신 길게 줄지어 심어서, 산에서 만들어진 찬 공기가 도심까지 흘러오는 통로를 깔아주는 거거든요. 밤사이 산비탈을 타고 내려오는 이 공기는 힘이 약해서 건물 한 채에도 막힙니다. 그래서 바람이 실제로 흐르는 길을 계산한 다음, 하천변처럼 이미 뚫린 자리만 골라 심더라고요.

2026.09.20 오후 2:06 · 조회 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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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40미터 땅속 아래에는 뭐가 있을까요

물난리를 막겠다면서 땅속 40미터를 파 내려가는 공사가 있습니다. 빗물을 빨리 내보내는 대신, 아무것도 없는 깊은 땅속에 잠깐 가둬두는 쪽으로 발상을 뒤집은 거거든요. 강남 땅 밑은 이미 지하철과 관로로 꽉 차 있어서, 아무도 안 쓰는 깊이까지 내려가야 굴을 뚫습니다. 먼저 들어간 양천구 물그릇은 서울 곳곳이 잠긴 폭우에도 동네를 지켜냈더라고요.

2026.09.20 오전 11:53 · 조회 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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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돌담이 태풍에도 안 무너지는 이유

구멍이 숭숭 뚫린 돌담이 태풍을 버팁니다. 바람을 막는 게 아니라 구멍으로 지나가게 놔둬서 힘을 빼버리는 원리거든요. 선풍기 앞에서 방충망이 멀쩡한 것과 똑같죠. 게다가 이 담은 흔들리면서 충격을 흘려보냅니다. 그렇게 쌓은 담이 2만 2천 킬로미터, 지구 반 바퀴를 도는 길이더라고요. 흑룡만리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닙니다.

2026.09.20 오전 7:37 · 조회 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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