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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사전

26.09.02 개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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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에 숨겨진 건축 과학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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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가 깨진 그릇으로 산을 만들어 버린 이유

로마 한복판에 흙 한 줌 없이 깨진 그릇만으로 쌓아 올린 산이 있습니다. 250년 동안 올리브유 항아리를 부어 만든 인공 언덕인데, 아무렇게나 버린 게 아니라 옹벽을 세워가며 설계대로 쌓았더라고요. 기름이 밴 항아리는 씻어도 재활용이 안 되고, 콘크리트에 섞으면 비누가 돼서 강도가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로마는 이걸 버리는 대신 쌓아 올릴 구조물로 만들기로 합니다. 조각이 서로 맞물리는 데다 석회가 붙잡아 주는 덕에 2000년이 지난 지금도 무너지지 않고 서 있죠.

2026.09.24 오후 8:22 · 조회 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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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0년이 지난 성문이 아직도 안무너지는 이유

미케네 사자문 위에는 돌을 일부러 안 채우고 비워 둔 삼각형이 있습니다. 장식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구조예요. 위에 쌓인 수백 톤이 문틀을 밟지 않고 옆으로 흘러가도록 터 준 길이거든요. 쐐기돌 아치가 나오기 천 년도 더 전에 쓰던 방법입니다. 같은 기술을 쓴 근처 무덤은 문 위에 걸친 돌 하나가 120톤인데, 3300년 동안 지진을 몇 번 겪고도 그대로 서 있죠.

2026.09.24 오후 3:20 · 조회 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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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기원전 2세기 최초의 아파트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고대 로마에는 7층까지 올라간 서민 아파트가 4만 채 넘게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자주 무너졌어요. 그래서 황제가 법으로 높이를 눌렀는데, 이번엔 백만 명이 들어갈 방이 모자랐습니다. 해법은 기둥을 굵게 하는 게 아니라 벽을 통째로 뼈대로 바꾸는 거였습니다. 콘크리트를 붓고 겉을 벽돌로 감싼 다음, 문과 창 위에 아치를 하나씩 숨겨 넣어 무게를 옆으로 흘려보냈죠. 항구 도시 오스티아에 가면 그 아치가 아직 창문 위에 드러나 있습니다.

2026.09.24 오전 11:23 · 조회 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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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로마 노예들이 밤마다 건물을 부수러 다닌 이유

고대 로마 소방대는 불을 끄러 다니지 않았습니다. 도끼와 갈고리를 들고 멀쩡한 옆집을 부수러 다녔거든요. 물을 위층까지 올릴 방법이 없으니 불이 건너뛸 발판을 아예 없애버린 겁니다. 그전까지 로마의 소방은 사설 장사였습니다. 불난 집에 달려가 불부터 끄는 게 아니라 헐값에 팔라고 흥정부터 하던 시절이었죠. 서기 6년에 7천 명짜리 상비 부대가 생기면서 소방이 처음으로 나라의 일이 됐습니다.

2026.09.24 오전 8:38 · 조회 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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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전 326톤의 돌을 이집트에서 로마로 옮긴방법

성 베드로 광장 한복판의 돌기둥은 로마 것이 아니라 이집트에서 통째로 실어 온 겁니다. 326톤짜리를 어떻게 배에 실었을까요. 답은 아예 들어 올리지 않는 거였습니다. 돌 밑까지 운하를 파고, 돌덩이를 잔뜩 실어 가라앉힌 배를 그 아래로 밀어 넣은 다음 짐을 하나씩 덜어냈거든요. 배가 떠오르면서 오벨리스크를 제 등에 얹는 구조입니다. 사람이 든 게 아니라 물이 든 셈이죠.

2026.09.24 오전 2:59 · 조회 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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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연못의 물은 어디서 왔을까요

창덕궁 뒤는 통째로 산골짜기입니다. 큰비가 오면 골짜기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그 아래엔 임금이 사는 전각들이 있었죠. 도랑을 곧게 파면 물살이 세지고, 비가 안 오면 정원이 바싹 마릅니다. 그래서 후원은 물을 흘려보내는 대신 계단처럼 층층이 담아둡니다. 샘물이 애련지와 부용지를 차례로 채우고, 넘친 물은 담을 넘어 창경궁 춘당지까지 건너가요. 인조는 아예 바위를 깎아 물길을 새겼는데, 그게 지금의 옥류천입니다.

2026.09.23 오후 10:41 · 조회 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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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으로 사라졌던 한양도성을 아시나요

한양도성은 적을 막으려고 쌓은 성인데, 그 밑동에는 구멍이 다섯 개나 뚫려 있었습니다. 실수가 아니라 처음부터 그렇게 설계한 거예요. 네 개의 산에 둘러싸인 분지 위에 성을 두르는 순간, 도성 전체가 거대한 대야가 되어버리거든요. 문제는 구멍을 뚫으면 사람도 드나든다는 거였죠. 그래서 칸마다 쇠창살 철문을 달아 물만 통과시켰고, 흙은 아예 상류에 버드나무를 심어 붙잡았습니다. 1907년에 헐린 이 수문은 청계천을 다시 파헤치던 공사판에서 100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026.09.23 오후 5:13 · 조회 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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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돌마당이 울퉁불퉁한 이유

종묘 정전 앞 돌마당은 축구장 하나가 통째로 들어가는 넓이인데, 지붕도 배수구도 없습니다. 그런데 장대비가 쏟아져도 물이 고이지 않아요. 비결은 바닥에 깔린 못생긴 돌, 박석입니다. 반들반들 다듬으면 비 오는 날 미끄럽고 여름 햇빛에 눈이 부시거든요. 그래서 표면을 일부러 투박하게 남기고, 크기도 제각각인 돌을 서로 물려 깔았습니다. 그 사이에 남은 실낱같은 틈이 빗물을 수백 갈래로 나눠 받아냅니다. 가장 못생긴 돌이 가장 오래 버틴 셈이죠.

2026.09.23 오전 6:57 · 조회 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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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화철 화재시 바람과 연기는 어디로 빠질까요

지하철역에서 불이 나면 사람을 잡는 건 불꽃이 아니라 연기입니다. 뜨거운 연기는 위로 뜨는데, 사람도 계단을 타고 위로 나가야 하죠. 연기와 사람이 같은 통로를 놓고 경주를 하는 셈입니다. 그래서 요즘 지하는 연기를 빨아내는 대신 사람 쪽에 공기를 밀어 넣습니다. 계단 쪽 압력을 주변보다 높게 잡아두면 연기가 아예 들어오질 못하거든요. 너무 세게 밀면 문이 안 열리니까, 압력이 넘칠 때 저절로 열리는 뚜껑까지 달아뒀습니다.

2026.09.23 오전 1:40 · 조회 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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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안 경회루는 사실 축축한 습지였습니다

경복궁 서쪽은 원래 파면 물이 배어 나오는 습지였습니다. 그 위에 세운 누각이 실제로 한쪽으로 기울었죠. 물을 퍼내도 소용없었어요. 하늘에서 온 빗물이 아니라 땅속에서 밀고 올라오는 물이었거든요. 그래서 조선은 물을 없애는 대신 한자리에 몰아 가둡니다. 습지를 통째로 파내 궁 안에서 제일 낮은 자리로 만들었더니, 주변 땅의 물이 전부 그쪽으로 모이고 다른 전각 발밑은 말랐습니다. 파낸 흙은 버리지 않고 왕비 침전 뒤 동산이 됐고요.

2026.09.23 오전 12:53 · 조회 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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